토론회 시청률 MB아바타 갑철수 안철수 문재인.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왼쪽)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론회 시청률에서 KBS가 1위를 기록했다. 어제(23일) 저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지상파인 KBS와 MBC, SBS에서 모두 중계된 가운데, KBS가 11.3%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 시청률(전국기준)은 KBS 1TV '대통령선거 1차 후보자 토론회'가 11.3%, MBC가 6.2%, SBS는 9.4%를 기록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송 3사 시청률을 합칠 경우 30%에 육박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정책, 후보자 자질 등을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상정 후보가 '돼지 발정제 성폭행 모의' 논란을 겪고 있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 상호토론 보이콧을 선언하는가 하면,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의 네거티브 지침 문건 논란을 거론하며 문재인 후보에게 "내가 갑철수냐, MB아바타냐" 등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 후보의 ‘갑철수, MB아바타’ 발언은 방송 후 오히려 본인에게 불리한 질의 아니었느냐는 아쉬움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날 안 후보가 거듭 "MB 아바타 아니라고 확인해 주시는 거냐"고 문 후보에게 묻자, 문 후보가 결국 "그렇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문 후보는 "SNS상 공격 받는 걸 말씀하시는 모양인데, SNS의 악의적 공격은 여기 후보들을 몽땅 합친 것보다 제가 훨씬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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