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사진=임한별 기자

'서울로 7017'이 정식 개장을 앞두고 최종 마무리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오는 5월20일 개장을 목표로 공정률 93%를 기록중인 '서울로 7017'의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안전등급 D등급에서 벗어나 B등급을 확보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은 안전을 위해 보강 작업에 전체사업비 597억원 중 40%를 투입한 결과 내진1등급, 안전 B등급을 확보했다.

또한 규모 6.3~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적정 수용인원 5000명의 10배 수준인 5만명(체중 70kg 성인 기준) 하중에도 문제없도록 설계됐다.


안전 난간은 최대 1.2m인 해외 주요 보행길 난간보다 높은 1.4m 규정을 적용했다. 폐쇄회로(CC)TV는 29개를 설치해 관리사무소에서 모니터링한다.

이용자 모니터링으로 순간이용객이 50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이면 안내방송을 해 이용 자제를 촉구한다, 5000명을 넘으면 진입을 제한하고 3000명 수준으로 줄 때까지 통제한다. 아래로 물건을 던지는 사람은 경찰에 신고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리한다.

경비인력도 강화했다. 총 16명을 24시간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서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10명을 주요 진출입로에 추가 배치해 노점상 제로구역으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기반 시설을 다진 '서울로 7017' 상부는 문화콘텐츠시설 8곳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장소로 운영된다. 서울로전시관, 담쟁이극장(인형극장), 정원교실(정원관리체험), 장미·목련무대(거리무대), 방방놀이터, 공중자연쉼터, 호기심화분 등이 마련된다.

문화시설 뿐 아니라 개별관광객을 위한 종합관광정보센터 '서울로여행자카페', 20여종의 공식기념품을 판매하는 '서울로가게',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식당과 카페 등이 문을 연다.

'서울로 7017'은 개장일인 20일 오전 10시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되며 밤 10시까지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로 7017은 개장과 동시에 차량 통행이 불가한 '보행자전용길'로 전환된다"며 "서울로 7017이 서울을 사통팔달 보행도시로 탈바꿈시킬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급변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