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숙박 O2O '여기어때' 해킹으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된다. 이메일,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대거 노출됨에 따라 불법 대출, 스미싱 등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늘(26일) "여기어때 해킹 사태로 개인정보 유출이 대량으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업과 개인에게 개인정보보호 유출을 대비해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지난달 발생한 여기어때 개인정보 유출 침해사고 관련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당 사고로 개인정보 99만584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메일이 SNS 등과 연계된 경우 범죄자가 SNS 등을 직접 조회해 숙박 이용 정보 등을 이용한 협박성 글을 무단 등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 스미싱으로 유도해 불법 대출 등에 악용될 소지도 있다.
KISA는 "협박성 메일이나 문자, 스미싱 등을 수신했을 경우 경찰 등에 즉각 신고하라"며 "기업은 언제든 발견될 수 있는 취약점을 점검하고 모의 훈련 등을 통해 다양한 침해 사고 경로에 대한 발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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