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시리즈. /사진=임한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가 인도 시장에서 1주일간 8만대가 예약 판매됐다. 이 같은 초기 흥행으로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애플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도 NDTV는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를 인도 시장에 공개한 지 1주일 만에 8만대 예약 판매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갤럭시S7' 시리즈 예약 판매량 대비 4배 많은 수치다. 이 매체는 이달 말까지 약 15만대가 예약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5일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가격을 각각 5만7900루피(102만원), 갤럭시S8플러스(+) 가격을 6만4900루피(115만원)로 한국보다 다소 높게 책정했다.
인도 삼성전자 'e-스토어' 트래픽도 평소보다 15배 증가했다. 인도 e-스토의 경우 갤럭시노트7 전량 회수에 따른 여파로 트래픽 침체를 맞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만 18% 성장세를 보인 인도 시장의 점유율 확대,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되찾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전무는 지난 19일 인도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인도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8 시리즈는 모두 인도 내 공장에서 만들어진다"며 "'인도를 위해 생산한다'는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년째 분기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450달러(51만원)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35%로 떨어지며 애플(62%)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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