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삼척 산불. 산림청 진화 헬기가 8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야산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릉, 삼척 산불이 초속 5~15m를 넘나드는 강풍 탓에 좀처럼 불씨가 잡히지 않고 있다.
8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밤 사이 되살아난 강릉 산불 진화를 위해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10여대, 인력 20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진화율은 70%대다.
지난 6일 오후 3시30분쯤 강원 강릉시 성산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날 오후 6시쯤 진화를 완료했지만 땅속에 묻혀 있던 잔불이 밤 9시쯤 초속 15m의 강풍을 타고 되살아났다.
산림당국은 밤새 인력 350여명을 동원해 확산을 저지했고,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13대, 인력 2700여명, 진화장비 1200여점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다시 들어갔다.
현재 산불 주요 지점 4개소 중 3개소가 진화됐고, 나머지 1개소에 대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초속 5~15m를 넘나드는 강풍이 이어지면서 잔불이 다시 살아나는 등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까지 임야 50여 ha가 소실됐고 민가 34채가 불에 타 이재민 69명이 발생했다.
현재 산불 주요 지점 4개소 중 3개소가 진화됐고, 나머지 1개소에 대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초속 5~15m를 넘나드는 강풍이 이어지면서 잔불이 다시 살아나는 등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까지 임야 50여 ha가 소실됐고 민가 34채가 불에 타 이재민 69명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11시40분쯤 강원 삼척시 도계읍 야산 발생한 산불도 사흘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강풍이 불고 있는데다 발화 지점과 소방 용수 공급지가 멀어 진화가 더딘 상황이다.
현재 헬기 23대, 진화차량 34대, 인력 5700명이 동원돼 진화를 하고 있다. 큰 불길은 잡는 데 성공해 현재 진화율은 60%로 파악된다. 이번 산불로 사흘간 임야 100㏊가 소실됐고 폐가 1채와 민가 1채가 전소됐다.
이번 강릉, 삼척 산불로 사흘만에 임야 153㏊가 소실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산림당국은 일몰 전 진화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강릉, 삼척 산불을 조속히 진화하기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헬기 등 진화 자원을 공유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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