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3동 제3, 4투표소/사진=머니S
“더 나은 삶과 밝은 미래로 이어지는 소중한 한표가 되길 바랍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각 투표소에는 새로운 정치를 희망하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시민들은 미세먼지와 비가 동반된 악천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던졌다.

양천구 목3동 제3투표소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딸 아이의 손을 잡고 투표장을 찾은 정모씨(43·남)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작지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왔다”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정정당당하게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3동 제3, 4투표소/사진=머니S
전문직에 종사하는 손모씨(36)는 “양당체제를 떠나 새롭고 혁신적인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며 “각 후보의 공약이 실현가능한 것인지, 구체적인지 등을 비교해 보고 정체성이 옳다고 판단되는 후보를 찍었다”고 말했다.
바로 옆에 마련된 목3동 제4투표소는 가족 단위로 투표하는 유권자들이 많았다. 김모씨(61) 부부는 “서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줄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면서 “돈과 기득권에 무너지는 나라가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를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목3동 주민센터, 목동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시민들/사진=머니S
이어 “국민과 소통하고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더 들어주는 귀가 열린 대통령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목동종합사회복지관에 마련된 목2동 제2투표소는 30대 신혼부부 유권자들이 많았다.

결혼 2년차인 이모씨(33)는 “젊은이들의 미래를 막는 일자리, 결혼, 저출산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한다”며 “아내가 임신 중인데 육아·보육 정책에 있어서도 책상행정이 아니라 실질적인 원인을 파악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제대로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20~30대 유권자들은 투표를 마친 뒤 인증샷을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파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투표를 처음 해본다는 박모양(20)은 “지난해 수능을 끝내고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소중한 한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나라를 더 발전 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분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