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9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9일 밤 11시45분쯤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지지자들을 향해 “정의로운 나라, 통합된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내일(10일)부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소망과 염원,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 위대한, 정의로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외쳤고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도 무대에 함께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감격을 표했다.

추 대표는 “국민들께 드렸던 약속, 빠짐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급한 것부터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주당과 당원들은 하나가 돼서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벽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은 국민 여러분의 의지이고 여러분의 노력”이라며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새로운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충남지사는 “이 밤이 지나면 새로운 대통령을 환호와 기쁨과 설렘으로 맞이하게 된다”며 “그 순간 문재인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계속해서 사랑해주실 수 있으신가”라며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 성남시장은 “(이번 선거는) 문재인의 승리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의 승리”라며 “망가져가는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시대의 문은 열렸다. 국민이 바라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진정한 자주의 나라를 만들 문재인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고양시장은 “북핵위기, 사드위기, 경제위기를 해결할 든든한 대통령은 누구인가. 대한민국을 대개조시키고 통합을 이룩할 대통령은 누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연이어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