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꺾고 결승행… 1·2차 합계 4-2로 승리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사진=스페인 마르카 캡처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6-17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틀레이코 마드리드에 1-2로 졌으나, 1·2차전 합산 4-2로 앞서 결승에 올랐다.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총력전에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특히 다득점이 필요한 아틀레티코는 초반부터 많은 슛을 가져갔고 전반 12분 첫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세트피스에서 코케가 오른발로 처리한 코너킥을 니게스가 헤더로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왔다. 레알 골키퍼 나바스가 손을 뻗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틀레티코는 공격 여세를 그대로 이어가 4분 뒤인 전반 16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토레스가 침투를 하던 중 페널티 에어리에서 반칙을 당하여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 그리스만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아틀레티코는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레알은 전반 42분 만회골을 넣으며, 1골이라도 실점할 경우 4골차 승리가 필요했던 아틀레티코를 수세에 몰아넣었다. 벤제마가 왼쪽 측면 돌파 후 패스를 연결해 크로스가 슈팅을 연결한 것을 골키퍼 오블락이 막아냈으나, 주인 잃은 공을 이스코가 밀어 넣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공방을 이어간 두 팀은 결국 후반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스코어 1-2로 레알 마드리드가 패했으나, 1·2차전 합계 4-2로 결승에 진출해 유벤투스와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오는 6월4일 열린다.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와, 오랜만에 우승을 노리는 유벤투스가 결승 트로피를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