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시대 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 "임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주요공약으로 비정규직·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에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운영평가 시 가점을 줄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비정규직이 100만명 정도 늘었다. 간접고용까지 합치면 절반 정도가 비정규직"이라며 "새정부는 일자리를 통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문제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올해 안에 공항 가족 1만명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답했다. 공무원 포함 공공부문 근로자 185만여명 중 비정규직은 약 31만명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안전과 생명관련 업무분야는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겠다"며 "출산이나 휴직·결혼 등 납득할 사유가 있으면 비정규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전부 정규직 고용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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