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인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신 기자

북한이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즉각 소집을 지시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북한이 불상 미사체 한 발을 발사했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즉시 문 대통령에게 보고해 NSC 상임위가 즉각 소집됐다”며 “정 안보실장은 상황접수와 동시에 위기 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현 상황을 보고받고 있고 필요한 조치 사안을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 의해 신임 안보실장에 임명됐고 김관진 전임 안보실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았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불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합참은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8번째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낮 2박3일 일정으로 경남 양산의 자택으로 내려간 상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상경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지금 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해 더 필요한 정보를 모은 뒤 종합적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