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최근 1년간 서울에서 공급된 역세권 단지의 1순위 마감률이 9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리서치 전문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6년 5월19일~2017년 5월18일)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역세권 단지 35곳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32곳으로 91.4%에 달했다.

반면 비역세권 단지는 10곳 중 5곳만 1순위 마감돼 50%에 그쳤다.


청약경쟁률에서도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역세권 단지는 일반 공급 총 8849가구에 24만6825명이 몰려 평균 27.89대 1을 기록했으나 비역세권 단지는 일반 공급 총 3597가구 중 3만526명이 청약해 8.49대 1에 그쳐 역세권 단지 경쟁률이 약 3.3배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역세권 단지의 경우 출퇴근이 용이하고 주변에 상가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역세권 단지로 1순위 평균경쟁률 12.25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민간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 타입이 98.3대 1로 100대 1을 육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역세권 단지들이 많다”며 “역세권 단지는 불황에 강할 뿐만 아니라 분양 이후 프리미엄을 기대하기에도 좋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선 종료로 연기됐던 분양 일정이 속속 진행 중인 가운데 역세권 주변에서 분양하는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규모다.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건축 물량인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58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인데다 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서는 1호선 광운대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연지초와 월계초·중·고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총 면적이 66만4905㎡에 달하는 ‘초안산 근린공원’도 가깝다.

효성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92~237㎡ 총 1140가구로 구성되며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경의중앙선 용산역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