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코스피지수가 25.59포인트(1.10%) 오른 2342.93으로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코스피에 몰린 외국인투자자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이달 들어 2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전체 코스피에서의 외국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9927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외국인의 거래대금이 전체 코스피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달 들어 32.40%로 파악됐다.

외국인의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날은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난 10일(3조4000억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기업지배구조 투명화와 주주 친화정책 등을 강조하며 증시 기대감이 고조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은 10년 내 가장 높다. 외국인 코스피 보유 시총 비중은 지난 25일 현재 36.49%로 나타났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8일(36.54%)보다는 소폭 적지만 지난 4월 마지막 거래일의 외국인 시총 비중은 2007년 4월30일(37.36%) 이후 10년 내 최고 수준이다.

올 들어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은 LG전자(9616억원)다. 2위 현대차, 3위 KB금융, 4위 현대모비스, 5위 삼성SDI, 6위 코웨이, 7위 SK텔레콤, 8위 하나금융지주, 9위 LG이노텍, 10위 POSCO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