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검찰의 합동감찰반이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의 식당을 현장 조사했다.
합동감찰반은 최근 만찬 장소인 서울 서초동의 식당을 방문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찰반은 만찬 당시 신용카드 전표 등을 확보하고 식당 관계자를 상대로 만찬 당일 상황을 조사했다.

감찰반은 조사를 마친 뒤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엄정한 감찰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조사 대상인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온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법무부 관계자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 취재진들이 많이 찾아왔고 장사도 되지 않아 식당 주인이 불만이 많았다"며 "식당 주인이 밥도 안 먹고 가느냐고 해서 먹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찰 진행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 26일 '깜깜이 감찰'이라고 지적하는 기사가 나오자 감찰반은 "일정에 따라 대면조사 등 감찰을 정확하고 엄정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