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코리아 RDC 외부 전경

BMW그룹코리아가 30일 경기도 안성에 BMW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이하 RDC)를 오픈했다. BMW그룹 해외법인 중 최대규모로 이전 물류센터 부지의 3배에 달하며 축구장의 30배 규격에 달한다.

지난해 3월 기공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문을 연 BMW RDC는 총 13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21만1500㎡의 전체 부지에 연면적 5만7103㎡ 규모로 건립됐다.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보관소, 웰컴하우스, 경비동 등 총 6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공습지 및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시설과 공원, 카페테리아, 산책로, 웰컴센터 등의 직원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남부에 위치한 RDC는 인천공항과 평택항 모두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등 인근 고속도로에 걸쳐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2019년부터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본격 시작되면 기존 항공과 해상 운송 체제에서 철도 운송 루트가 추가돼 더 빠른 부품 공급 및 안정성이 배가될 것”이라며 “BMW코리아는 그룹 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의 부품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품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규 BMW RDC의 부품보유량은 약 8만6000여종으로 기존(3만5000종) 대비 2배가 넘는다. 또 이천 물류센터에 비해 부품 적치율이 기존 95%에서 75%로 최적화돼 대량의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추게 됐다.


BMW 그룹 코리아 RDC - 내부 아웃바운드 구역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부품 보유율이 향상되면서 각 딜러사에도 적시에 원활한 부품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빠른 부품수급이 가능해져 수리기간 단축 등 고객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 볼프강 바우먼 BMW 그룹 부품물류 담당 부사장은 “BMW는 전 세계에 걸쳐 40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니즈의 빠른 대응을 위해 40만개 이상의 예비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RDC 오픈으로 딜러사와 고객들에게 1년에 200만건 이상의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확장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BMW RDC는 규모 확장과 더불어 기존대비 3배 이상 부품 처리능력을 개선했다. 모든 시설 내 배선 및 전력기구 등에 이중 IT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새롭게 RF 스캐너를 도입해 부품관리의 정확성을 더욱 높였다. 이와함께 미끄럼 방지와 먼지발생이 없는 소재 도입 등 현장 직원들의 안전도 고려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이번 안성 BMW 부품물류센터 오픈은 한국에 대한 BMW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새로운 BMW 부품물류센터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하여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