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박. 우박 피해. 사진은 1일 서울 서초구 일대에 우박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강남구 일대에서 지름 1㎝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다. 충북 제천시는 이날 오전 8시20분, 단양군은 이날 오후 12시 각각 지름 0.5㎝ 크기의 우박이 내렸다. 경북 울진군은 이날 오전 10시40분 지름 2㎝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날 SNS 등에서는 우박 목격담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 제보가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운전 도중 우박이 내렸다며 "유리창이 깨지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비와 함께 비비탄 총알 만한 우박이 쉴 새 없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충북·경북 낮 최고기온은 24~27도로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다. 높은 기온에도 우박이 내린 것이다. 기상청은 더운 날씨에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한다. 우박은 대기 하층과 중상층 사이 기온 차이가 커서 대기가 불안정할 경우 비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현재(오후 4시10분 기준) 중부지방·경북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오늘 밤까지 강원·경상은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부 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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