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산불, '헬기 6대 투입' 잔불 정리… 2300명 동원 초진 완료

2일 수락산 산불 현장에 소방헬기가 투입돼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수락산 산불이 대부분 진화됐다. 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대부분 진화된 가운데 , 2일 오전 6시30분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락산 산불은 어제 오후 9시8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귀임봉 5부 능선에서 발생했다. 초속 5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정상부근까지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64대와 인원 233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산불이 시작된 지 5시간17분만에 초기진압에 성공했다. 오늘 오전부터는 전날 야간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투입되지 못했던 헬기 6대도 나서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로 축구장 5.5배 면적에 이르는 3만9600m²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소방 관계자는 "산에 접근이 어려운 절벽 등이 많아 헬기를 투입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불이 더이상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불 초기 확산에 주요한 원인이 됐던 바람도 잦아져 잔불처리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압이 완전히 끝나면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산불로 수락산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에 떨기도 했다. 이날 상계동 등지에선 화재가 야간에 발생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진화 과정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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