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3세이브.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오승환이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전날 경기에서 12세이브를 올렸던 오승환은 이틀 연속 세이브로 이번 시즌 13세이브(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애드리언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스트라이크 이후 볼 3개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바깥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다소 바깥쪽으로 빠진 공이라고 판단한 곤잘레스는 심판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오승환은 이 삼진으로 한미일 통산 900삼진 기록도 세웠다. 오승환은 이전까지 KBO리그에서 625개, 일본에서 147개, 미국에서 129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체이스 어틀리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랜달도 곤잘레스와 마찬가지로 심판에게 콜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존에 대한 항의로 2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오스틴 반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88에서 2.77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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