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 추락사.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15일 오전 7시30분쯤 강원 인제군 설악산 출입금지 구간인 용아장성 암반지대에서 산행 중이던 A씨(59)가 40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A씨는 일행 2명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가 40m 절벽 아래로 추락했고, A씨의 한손에는 낡은 밧줄이 잡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오래된 밧줄을 잡고 절벽을 올라가다 줄이 끊어져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측했다.

용아장성은 대부분이 암반과 절벽으로 이뤄져 과거에도 사망 사고(2011년 1명, 2014년 2명, 2016년 1명)가 발생했던 출입금지 구간이다.

김상희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안전방재과장은 "출입금지 구간은 안전시설이 없어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불법 산행은 자제하고 개방된 탐방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