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28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6.30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투쟁 동참 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 만들기 대행진'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 주간 시작을 맞아 보건의료노조가 서울역광장에서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이날 오후 1시30분붙 서울역 광장에서 '6.30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투쟁 동참 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 만들기 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병원 사업장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노조권리 쟁취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조합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서울역광장~숭례문사거리~서울시청~광화문 광장까지 도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대회사를 통해 의료 차별 해소, 공급체계 정상화, 균형 의료발전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치료비가 없어 범죄를 저지르고,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자살하는 비극은 이제 끝내야 된다”며, “건강보험 보장률 90%, 연간 본인부담금 100만원 상한제를 통해 부자이건 가난하건 상관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세상, 비정상적인 의료공급체계의 정상화, 전국의 균형적 의료발전으로 서울에 살든 지방에 살든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촛불시민혁명의 과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언급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의료분야야말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최적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보건의료분야의 심각한 인력부족이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보건의료인력 수급난이 필수의료 제공을 방해하고 있고, 의료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다.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의료양극화 극복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수급난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병원 사업장의 노동환경 개선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안전하지 않은데 어떻게 환자가 안전할 수 있겠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보건의료업무의 특성상 전문성, 숙련성, 협업성, 책임성, 연속성은 필수이며 나쁜 일자리 비정규직으로는 결코 담보할 수 없다”며 병원의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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