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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부동산대책에 따라 3일부터 서울·부산 등 전국 40개 지역의 대출규제가 강화된다. 신혼부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를 제외하고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6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이 60%에서 50%로 각각 낮아진다. 3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하는 새 아파트는 잔금대출 DTI가 50% 적용된다.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은 매매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출규제가 시행되기 전 6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16%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동구 재건축단지는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해 0.18% 떨어졌고 송파구 재건축단지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07% 떨어졌다.

반면 규제 시행 직전 주말 동안 문을 연 전국 모델하우스 14곳은 방문객이 29만4000명이 다녀갔다. 7월은 전통적으로 분양시장 비수기지만 올해는 수도권에서만 1만8700여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8월 가계부채대책에서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7월에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서울 집값은 0.66%, 세종시는 1.67% 오른 반면 울산(―0.11%) 경남(―0.08%) 충남(―0.05%)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