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서울 강북권 아파트시장에서 뉴타운지역이 일대 시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뉴타운 안 아파트 매매 시세 상승 폭은 바깥 단지보다 높게 나타났다.
뉴타운은 적정 규모의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종합적으로 도시 미관 및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계획 사업이다.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뿐 아니라 도로 등 주변 환경도 탈바꿈해 생활환경까지 개선되기 때문에 향후 높은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3일 부동산114와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 등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마고정센트레빌 3단지(2009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59㎡의 매매가는 지난 2011년 12월 최고 3억8000만원에서 지난 5월 최고 5억원으로 31.5%나 올랐다.


반면 은평뉴타운 옆인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현대힐스테이트3차(2010년 8월 입주) 같은 면적은 지난 2011년 12월 3억6500만원선에서 지난 5월 4억45000만원으로 약 21.9% 상승하는데 그쳤다.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차(2011년 12월 입주) 59㎡도 입주 시점 매매가가 3억25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4억1500만원으로 약 27% 상승해 뉴타운 단지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길음뉴타운의 경우도 길음뉴타운8단지 래미안(2010년 6월 입주) 59㎡는 2011년 12월 4억3000만원선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매매상한가가 5억3000만원을 기록해 32.5%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길음뉴타운과 약 1.5Km 떨어진 성북구 돈암동 돈암힐스테이트(2007년1월 입주) 59㎡는 2011년 12월 상위 평균 매매가가 3억4000만원, 지난달에는 4억2000만원이었다. 길음뉴타운8단지 래미안이 같은 기간 동안 1억원 정도 오른 데 비해 뉴타운 밖 단지는 8000만원(약 23%)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강북권 뉴타운 지역 아파트 시세가 초강세를 보이자 올해 새로 분양되는 강북권 뉴타운 분양 물량에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올해 나오는 뉴타운 물량은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고 교통 여건 등도 좋아 실수요자에게 높은 인기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상계뉴타운 4구역에 짓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규모로 전체 810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8~84㎡ 444가구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도보 5분거리인 역세권에 위치하고 동부간선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초·중·고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중계동학원가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규모로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선 GS건설이 ‘DMC에코자이’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4층, 전용면적 59~118㎡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552가구(총 1049가구)다.

8월에는 북아현뉴타운1-1구역에서 현대건설이 ‘북아현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총 1226가구 중 일반 분양은 345가구다. 전용면적은 42~114㎡로 구성된다.

하반기 중에는 상계뉴타운 6구역에서 롯데건설이 일반분양 482가구(총 924가구),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에서는 SK건설이 ‘공덕리더스뷰’ 일반분양 255가구(총 472가구), 염리3구역에서 GS건설이 일반분양436(총 1671가구), 가재울5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일반분양 513가구(총 997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