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사진=뉴시스(AP 제공)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호킹은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돌이킬 수 없는 지구온난화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지구는 기온이 250도까지 오르고 황산 비가 내리는 금성 같은 행성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미국은 이날부터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이행을 전면 중단한다"며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이 같은 결정으로 미국은 니카라과, 시리아에 이어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빠진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이 협약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약속하며 전 세계 195개국이 체결한 협약이다.
한편 호킹은 인류의 비관적인 미래를 전망하며 "인간의 유전자에 욕심과 탐욕이 내재돼 있다고 생각한다. 갈등은 줄어들지 않고 군사 기술과 대량 살상 무기의 개발은 재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류 생존을 위한 최선의 희망은 우주의 다른 행성에 독립된 거주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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