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소장. 사진은 울산남부경찰서. /사진=뉴시스

울산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2시30분쯤 남구 한 아파트 옥상 기계실에서 50대 관리소장 A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만취 상태로 출근, 입주민 대표회의 간부 B씨를 언급한 유서를 관리사무소 책상 위에 두고 자리를 비웠다.


유서를 발견한 관리사무소 동료가 그를 찾아 만류했으나, A씨는 동료들을 뿌리치고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

경찰과 119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옥상으로 올라갔으나, A씨는 결국 옥상 기계실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남긴 유서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경찰은 관리사무소 직원, 주민 대표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