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해갈. 지난 2일 오후 강원 강릉시 한 아파트. /사진=뉴시스
3일 오전 강원 영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0시30분 강릉 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천·평창·강릉 산간, 평창·홍천 평지, 횡성·원주·춘천에는 호우경보가, 철원·화천·영월, 양구·정선·인제 평지, 태백, 속초·고성·양양·양구·인제·동해·삼척·정선 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일 오전 0시부터 3일 오전 0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횡성 청일 196.0㎜, 평창 봉평 191.0㎜, 홍천 내면 187.0㎜, 홍천 서석 10.5㎜, 춘천 남산 162.5㎜, 횡성 155.0㎜, 인제 신남 145.0㎜, 대관령 132.1㎜, 원주 신림 108.5㎜, 인제 기린 113.0㎜, 강릉 삽당령 97.0㎜, 정선 북평 90.0㎜, 영월 주천 65.0㎜, 화천 사내 55.5㎜, 삼척 하장 50.0㎜, 철원 36.8㎜, 태백 10.0㎜, 강릉 97.5㎜, 동해 32.4㎜, 삼척 23.5㎜, 속초 18.8㎜, 고성 대진 16.0㎜ 등으로 집계됐다.
비는 4일까지 영서 100~200㎜(많은 곳 250㎜ 이상), 영동 50~100㎜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전망돼 낙뢰로 인한 화재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지금까지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화돼 있고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송상규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은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단비지만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 계곡물이 불어나 야영객들이 고립될 수 있고, 산사태와 축대 붕괴, 가옥 침수 등의 피해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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