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정박중인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자료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유나이티드 터미널(CUT)에 대한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미주법인 자회사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CUT 기항을 빠르면 이달부터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터미널 대비 고비용 구조로 현대상선에 경쟁력 있는 요율 등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CUT에 하역되는 물량 상당 부분은 인근 롱비치터미널 등으로 돌릴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대형 선박의 기항이 가능한 터미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CUT 기항 중단으로 하역비용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고객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