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투시도. /사진=동문건설
정부의 대출규제가 본격화 되면서 최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 일정에 들어간 단지 중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많은 견본주택을 연 지난달 30일 전국 14곳(임대 제외)의 분양 단지중 10곳이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중도금무이자는 분양가의 50~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계약자 대신 건설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갈수록 강화되는 대출규제와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중도금무이자 혜택은 아파트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도금무이자 아파트는 건설사가 대신 내기 때문에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고, 계약금만 내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드는 비용이 없어 전세 수요자의 관심이 많다”며 “특히 서울과 같은 청약조정지역의 경우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도금무이자 혜택이 클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다만 “중도금무이자를 미끼로 분양가를 슬쩍 높이는 경우도 있어 주변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규제 강화 속 이날 분양 일정에 들어간 단지 중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동문건설은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아파트의 1순위 접수를 오는 6일 받는다. 전용면적 59A㎡ 288가구, 59B㎡ 121가구 등 총 409가구다. 4베이 위주로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이 설계됐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2억원이 넘지 않은 데다 계약금 1차 500만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한신공영이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75∼84㎡ 898가구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며 3.3㎡ 당 평균 1160만원이다. 중도금 60%가 무이자이며 5일 1순위 접수다.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인 서울에서는 효성이 용산구 용산국제빌딩4구역 재개발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를 분양한다. 총 1140가구로 전용면적 92~135㎡ 6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630만원대며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제공한다. 5일 당해지역(서울시) 1순위, 6일 기타지역(인천 및 경기) 1순위를 나눠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개발로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 859가구 중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84㎡에 한해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제공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1640만원대다. 5일 당해지역(서울시) 1순위, 6일 기타지역(인천 및 경기) 1순위 접수를 각각 진행한다.

이밖에 서울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인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 부산 ‘동대신 브라운스톤 하이포레’ 등도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