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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이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적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16만2547대로 지난해 상반기(219만5843대) 대비 3만3296대 떨어졌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9만9557만대를 기록한 2010년 이래 7년 만에 최저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88만3590대(상용 포함), 기아차는 3.5% 줄어든 77만4514대(상용 포함)를 생산했다. 한국지엠은 28만9450대, 쌍용차는 7만3587대를 생산해 전년 대비 각각 4.3%, 2.1% 줄었다. 르노삼성만이 전년대비 12.9% 증가한 13만4810대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대우버스와 타타대우버스 역시 같은기간 9.9%, 1.8% 줄어든 1166대, 5430대를 각각 생산하는데 그쳤다.

/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년과 비교하면 국내 생산량 감소는 내수시장의 판매저하의 영향이 크다. 올 상반기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량은 78만5297대로 전년동기(81만8115대) 대비 4% 줄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의 기저효과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생산량이 줄어든 데는 국내수출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해외생산시설을 늘리고 있으며 한국지엠도 수출 물량 배정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