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용산공원이 113년 만에 시민에게 돌아온다. 용산공원은 생태와 역사가 살아있는 자연공원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12일 국토교통부의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에 따르면 용산공원은 미군기지 터에 243만㎡ 규모로 조성된다. 용산공원 조성사업은 2003년 한미 정상의 미군기지 평택 이전 합의에 따라 추진돼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자연공원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국토부는 ▲1단계(2019~2021년) 토양오염 정밀조사·정화 및 기존 건축물 철거·활용 ▲2단계(2022~2024년) 본격적인 공원조성 ▲3단계(2025~2027년) 잔여지역 공원조성 및 녹지축 완성 등의 단계를 거치는 개발프로젝트를 세웠다.

현재 네덜란드 조경기업 웨스트에이트와 건축사무소 이로재도 생태자연공원을 기본개념으로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공원 운영과 역사·건축물, 도시구조, 조경·생태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최종안은 국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쯤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