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처음 만났다. 오는 8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복싱 대결을 벌이는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MMA 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모두 도발에 능한 평소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1만1000여명이 모인 기자회견에서 맥그리거가 먼저 메이웨더를 자극했다.
맥그리거는 "4라운드 안에 메이웨더를 KO로 쓰러뜨리겠다. 메이웨더는 그동안 자신을 두려워하는 상대하고만 경기를 했다. 그러나 나는 다르다. 자신감이 넘친다"며 자신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메이웨더는 "나는 10년 전, 5년 전, 2년 전과 분명 같지 않다. 그러나 이런 내게도 맥그리거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신이 창조한 완벽한 한 가지는 바로 내 전적(49승0패)이다. 지난 20년간 내 승리라는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맥그리거와의 경기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특유의 화려한 언변으로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13일에는 캐나도 토론토, 14일에는 미국 브루클린, 15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연달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맥그리거와 메이웨더는 8월 27일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펼친다. 체급은 슈퍼웰터급(약 69.85kg)으로 정해졌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12월 49전 49승(26KO)이라는 무패 기록을 남기고 은퇴한 복서로, 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 세계챔피언 출신이다. 맥그리거는 MMA단체 UFC를 대표하는 파이터로,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챔피언 벨트를 차지해 UFC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한 선수다.
/사진=경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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