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최근 폐공장, 폐병원 등을 재활용해 식당, 카페, 전시장 등으로 새롭게 쓰이는 경우가 많죠. 재활용을 넘어선 가치 창출, 이른바 업사이클링의 한 사례인데요. 이 업사이클링 건축의 묘미를 제대로 살려 주목받는 곳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에도 있습니다. 바로 전국 유일의 버스차고지 카페라 불리는 곳입니다. 옛 시민버스 차고지를 최대한 살려 재탄생한 카페는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이야깃거리를 제공합니다. ‘안전제일’이라는 글씨가 적힌 카페에 들어서면 가지런히 놓인 테이블 사이로 곳곳에 차고지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입구에는 정비사가 차량 아래 들어가 작업하던 공간을 전시장으로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라고 적힌 문구도 눈에 띕니다. 20대 커플부터 중장년층까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다양합니다. 주말이면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향긋한 커피향을 맡으며 추억을 그립니다. 카페 앞으로 펼쳐지는 마산만 전경은 또 다른 볼거리죠. 가까운 주말, 새롭게 재탄생된 옛 공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곳에 분명 특별한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