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일자리 15대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기업인들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없고 지금 상황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삼성그룹은 지난 3월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채용 확대 방침은 다른 삼성 계열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황창규 KT 회장도 일자리 창출에 공감하며 하반기 40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상반기에 6000여명을 채용해 올해 채용 규모가 1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도 “하반기 채용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재계 안팎에선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이 적극적인 일자리 확대 방침을 밝힌 만큼 업황이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도 일자리 확대에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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