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머니S DB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역대 대통령들이 광복절 경축사 때 정부의 대북 방향성을 밝혀왔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한반도 8월 위기설'까지 불거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안보 우려를 불식시키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나라가 배제된다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논란을 씻으면서 한반도 현안 해법의 운전석에는 우리나라가 앉아 주도한다는 의지도 강조할 전망이다.
북한이 '서울 불바다', '괌 포위사격' 발언 등으로 위협 수위를 최고조로 높인 가운데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메시지를 어떠한 형식으로든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시국에도 불필요한 설전을 막기 위해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삼가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이 팽팽히 대치하는 현 상황에서 전향적인 대북 대화 메시지를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밝힌 일명 '신(新) 베를린 구상'과 이후 연이어 내놓은 대북 방향성을 감안할 때 큰 틀에서 대화와 압박 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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