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오른쪽)와 지난 삼일절을 맞아 기증한 '도쿄편' 안내서. /사진제공=서경덕 교수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교토의 한국 역사 유적지 알리기에 나섰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이번 광복절을 맞아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제작된 이번 안내서는 단바망간기념관, 윤동주 시비, 고려미술관, 코무덤(귀무덤) 등 교토 내 한국 역사 유적지에 관한 소개 및 찾아가는 법 등을 전면 컬러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 쪽 한국 유적지에는 곳곳마다 기증을 했지만 일본 쪽에서는 안내서 비치 허가를 안 해줘 한국 젊은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토 및 오사카 지역 민박집 10곳에 기증하게 됐다"며 "교토 내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반나절 정도를 할애하여 교토에 위치한 한국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기에 관광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무료로 이번 안내서를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그간 중국 중경과 항주 임시정부청사, 상해 윤봉길 기념관, 미국 LA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 등 12곳에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 왔으며 뉴욕 현대미술관(MoMA), 토론토 박물관(ROM)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에도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난 삼일절을 맞아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편'을 시작으로 향후 상하이,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확대해 해외의 한국 역사 유적지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