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효선 기자
'살충제 달걀'이 국내에서도 확인되며 지난 14일 밤 12시부터 모든 농장의 달걀이 출하 중지됐다. 이에 AI(조류인플루엔자) 사태 후 '제2의 달걀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속히 정밀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는 농가는 15일부터라도 즉시 출하를 승인할 계획이어서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산란계 20만마리 규모 농가 47곳부터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 확인 후 이상이 없으면 바로 달걀을 출하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3000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상업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 모든 조사는 앞으로 사흘 이내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판명되면 합격한 농장부터 즉시 달걀 출하를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유통시장의 달걀 재고량과 이번 출하·유통 금지에 따른 영향에 대해 파악에 나섰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조만간 수급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전날 경기도 남양주·광주 농가에서 각각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Fipronil), 비펜트린(Bifenthrin)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모든 농가에 대해 전면 유통 금지했다. 피프로닐은 최근 유럽 살충제 달걀 파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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