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살충제 계란. 지난 16일 경기 안양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연구원들이 달걀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울산시는 17일 지역 산란계 농장 9곳에 대한 살충제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검사 결과 1개 농가에서 비펜트린이 기준 이하로 검출됐고 8개 농가는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기준치 이하의 비펜트린이 검출된 농장은 언양읍 반곡리 소재 농장으로 0.006mg/kg이었다. 비펜트린의 기준치는 0.01mg/kg.
하지만 울산시보건환견연구원에서 이달 초 식용란 검사를 위해 채취한 시료를 동시에 검사한 결과 2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시료에서 기준치 이상의 비펜트린이 검출된 농장은 이번 검사에서 기준 이하였던 농장으로 0.06mg/kg이었고, 또다른 농장은 이번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된 농장으로 0.02mg/kg이었다.
울산시는 "이번 검사에서 기준 이하, 음성으로 판정받았으나 두 농장이 이달 초순 채취한 시료에서는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살충제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전을 위해 2개 농가의 계란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달했다. 또한 향후 2개 농가에 대해 지속적 지도 점검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농장에서 출하되는 계란은 양산시 소재 농장에 전량 납품되며 하루 계란 생산량은 약 11만5000개다. 울산시는 "적합 판정을 받은 7개 농가에 대해서는 검사 증명서 발급을 통해 반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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