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파카. 지난 23일 태풍 하토가 강타한 홍콩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이 빌딩 안쪽으로 들이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태풍 하토(10등급)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마카오에 8등급 태풍 파카가 몰려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카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쯤 시속 70km의 강품을 동반한 태풍 파카가 당초 예상보다 마카오에 더 가깝게 근접(77km 거리)해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마카오 기상청은 적색경보보다 낮은 등급인 황색경보를 발령했으나 이를 상향한 것이다.

마카오는 태풍의 등급에 따라 황색, 적색, 흑색 세단계의 경보를 내린다. 황색경보는 바다물결이 0,5m 미만, 적색경보는 0.5~1m, 흑색경보는 1m 이상일 때 발효된다.


태풍 파카 상륙이 임박하며 이날 오전 기준 약 140편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한편 지난주 마카오를 강타해 사망자 10명, 부상자 200여 명의 피해를 가져온 태풍 하토는 10등급이었다. 마카오 일부 지역은 태풍 하토로 인한 정전 사태가 이어지며 아직도 수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