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제대교 붕괴. 43번 국도 통제. 지난 26일 오후 3시21분쯤 경기 평택시 평택호 횡단도로 교각인 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상판 4개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경기 평택호 횡단도로 국제대교 붕괴 사고로 43번 국도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경찰과 평택시는 28일 43번 국도 주요 교차로 6곳에 2인 1조 교통 안내조를 배치해 세종 방면은 38번·39번 국도, 평택 방면은 34번·45번 국도로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시는 43번 국도의 오성교차로(IC)∼신남교차로(IC) 14㎞ 구간을 통제하고 6곳에 진입금지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아울러 수원·예산 국토건설사무소와 협력해 43번 국도 인근 고속도로(평택∼화성 고속도로 등)에 교통 상황 및 우회 도로를 소개했다. 

통제 구간은 세종∼평택 등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자동차 전용 도로로, 이 인근에 평택항·포승산업단지·아산테크로밸리·천안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하루 평균 차량 6만1136대가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3번 국도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우회 도로로 빠져나가며 주요 교차로마다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3시21분쯤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도로 교각인 국제대교 공사 현장에서 230m 길이의 상판 4개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호 횡단도로는 다음해 12월까지 1320억원을 투입해 교량(국제대교) 1.3㎞를 포함해 4.3㎞(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2공구)이다. 현재 공정률은 58.7%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