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순 전직 KBO 심판. /자료사진=뉴시스

KIA 타이거즈 구단이 '심판 스캔들'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아 해당 심판에 송금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했다.
KIA 구단 측은 29일 통신매체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달 구단 관계자 2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에서 전직 심판 최규순씨에게 송금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KIA 구단 측은 아직까지 최씨에게 송금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KBO 전직 심판인 최규순씨는 최근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에게 금전을 요구해 받은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을 일으켰다. 최씨는 지난 2013년 10월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당시 김승영 두산 사장에게 3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은 실제 최씨에게 돈을 입금했고, 이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3일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7월 한 매체 보도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크게 논란이 된 뒤, 이번에 다시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두산에 이어 KIA도 최씨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현재 구단 관계자들과 최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