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생리 주기가 24일 정도로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생리하는 기간은 반대로 길어지고요. 몸도 무거운 것 같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습니다. 벌써 갱년기가 온 건가요?”
최근 갱년기가 의심된다며 내원한 40대 환자가 이 같은 증상을 호소했다. 갱년기가 되면 예전보다 생리 주기가 짧아졌다 길어지는 불규칙한 양상을 보이며 폐경기에 이른다.
하지만 갱년기가 찾아왔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노년기 등의 과정을 거친다. 아동기에서 성년기에 들어서는 과정이 청춘의 시기라면 성년기에서 노년기에 진입하는 과정이 갱년기다. 이 같은 과정은 나무에서 잎이 나고 꽃이 피었다 지는 것처럼 자연스런 흐름이다.
◆신체 기능 저하… 주변인의 지속적 관심 필요
갱년기는 폐경 전후의 5년을 지칭한다. 생리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점차 불규칙해지면서 불순(不順)이 되고 마침내 끊어지는 패턴을 보인다.
생리통의 증상은 다양하다. 유방이 터질 듯 아프거나 긴장성 두통, 불면, 악몽, 복통, 사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생리 주기 역시 불규칙해진다. 기간의 연장, 출혈의 지속 등 여러 변화를 겪게 된다.
또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고 인체의 기혈이 부족해져 몸에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난소기능이 저하되면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뼈 속의 칼슘과 철분이 빠져나가 온몸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갑자기 열이 오르며 어깨결림, 두통, 요통, 불면증, 짜증, 성기능 저하, 기억력 감퇴, 어지럼증, 피로감, 우울감 등을 호소하게 된다.
피부의 탄력도 전보다 떨어지고 얼굴과 입 주위, 눈가, 목, 손 등에 주름이 생기면서 광택이 줄어든다. 피부의 수분이 부족해져서 체중에서 차지하는 수분 함량이 젊었을 때의 60%에서 40%로 적어지는 것. 이렇게 건조해진 피부는 갈라지고 부서져 가루로 떨어지거나 검버섯이라 불리는 노년반(老年斑) 혹은 황갈반(黃褐斑)을 유발한다.
탄력을 잃으면서 몸매도 쭈그러든다. 유방이 축 처지고 허리는 점차 굵어지며 골반은 약해진다. 여기에 오십견(五十肩)으로 불리는 어깨의 관절통과 각종 관절통이 더해지면 고통은 배가 된다.
게다가 갱년기에 접어들면 수십년간 살아왔던 삶의 방식에 회의감이 들고 심리적 갈등이 싹트면서 기존의 방식이나 견해에 혼란을 느낀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쇠약해지며 자신감 결여, 기억력 감퇴 등으로 지적 수준이 저하된다.
이처럼 갱년기의 고독감이나 우울감, 정서적 불안정은 단조로운 생활과 과도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게 만든다. 사소한 일에도 흥분하거나 화를 자주 내고 쉽게 웃고 울게 된다. 의심도 많아져 지나치게 집착하는 면이 생긴다. 이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기도 한다.
또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고 인체의 기혈이 부족해져 몸에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난소기능이 저하되면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뼈 속의 칼슘과 철분이 빠져나가 온몸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갑자기 열이 오르며 어깨결림, 두통, 요통, 불면증, 짜증, 성기능 저하, 기억력 감퇴, 어지럼증, 피로감, 우울감 등을 호소하게 된다.
피부의 탄력도 전보다 떨어지고 얼굴과 입 주위, 눈가, 목, 손 등에 주름이 생기면서 광택이 줄어든다. 피부의 수분이 부족해져서 체중에서 차지하는 수분 함량이 젊었을 때의 60%에서 40%로 적어지는 것. 이렇게 건조해진 피부는 갈라지고 부서져 가루로 떨어지거나 검버섯이라 불리는 노년반(老年斑) 혹은 황갈반(黃褐斑)을 유발한다.
탄력을 잃으면서 몸매도 쭈그러든다. 유방이 축 처지고 허리는 점차 굵어지며 골반은 약해진다. 여기에 오십견(五十肩)으로 불리는 어깨의 관절통과 각종 관절통이 더해지면 고통은 배가 된다.
게다가 갱년기에 접어들면 수십년간 살아왔던 삶의 방식에 회의감이 들고 심리적 갈등이 싹트면서 기존의 방식이나 견해에 혼란을 느낀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쇠약해지며 자신감 결여, 기억력 감퇴 등으로 지적 수준이 저하된다.
이처럼 갱년기의 고독감이나 우울감, 정서적 불안정은 단조로운 생활과 과도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게 만든다. 사소한 일에도 흥분하거나 화를 자주 내고 쉽게 웃고 울게 된다. 의심도 많아져 지나치게 집착하는 면이 생긴다. 이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가족과 주변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수긍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설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몇년 후 맞이할 노년기에는 다시 안정을 찾고 예전과 같은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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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섭취로 건강하게 혈액량 보충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대한 해답은 '호르몬'보다 '혈액'에서 찾는 것이 옳다. 한의학에서는 여성에게 나타나는 일종의 신경증상을 '혈의 도증'이라고 하는데 갱년기 장애도 그중 하나다. 혈의 도증이란 혈액량이 부족한 체질일수록 갱년기 장애가 심하게 나타난다는 뜻이다. 즉, 혈액량을 충분히 보충해주면 갱년기를 편하게 보낼 수 있다.
갱년기 여성에게 한약을 사용해 혈액량을 보충해준 뒤 변화를 살펴본 중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0%가 치료효과를, 60%는 개선효과를, 나머지 10%는 증상이 가벼워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혈액량 보충이 갱년기 증상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셈이다.
갱년기에 혈액량을 늘려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는 된장이 꼽힌다. 일본인은 서양인보다 갱년기 장애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된장처럼 콩으로 만든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일본의 식문화와 관련이 있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이 갱년기 장애를 경감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대두 이소플라본'이라는 용어로 통용되는 이소플라본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체내 흡수가 잘 되는 다이제인 이소플라본 종류로 분류되는 된장이 갱년기 장애를 경감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약선 요리에 된장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다.
실제 내원했던 한 40대 환자도 혈액 보충에 중점을 두고 된장국을 포함한 식단과 치료를 병행하며 혈액량을 늘렸다. 그 결과 부정출혈과 함께 몸이 무겁고 나른한 증상이 없어졌다.
이에 반해 두부와 두유는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이소플라본 종류에 해당돼 많은 양을 자주 섭취해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갱년기'라는 단어의 어원은 그리스어인 'Klimakter'로 인생의 중대한 시기, 전환기를 의미한다. 이 말의 의미를 곱씹으며 혈액량을 보충,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갱년기 장애를 편안하게 넘겨보자.
☞ 본 기사는 <머니S> 제504호(2017년 9월6~1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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