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은 아파트 분양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동시에 서울 전 지역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규제를 두었다.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되는 지역 내 오피스텔에 한 해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는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다. 잔금을 완납하고 등기까지 마친 후에야 매매를 할 수 있다. 서울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 속하게 되면서 서울 내 신규 오피스텔은 규제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서울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꾸준히 임대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이 쏠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요소가 ‘역세권’ 이다. 지하철 역과 인접할수록 이동이 편리하고 주변 상권이 잘 갖춰져 있어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기 때문이다.
이는 오피스텔 공실률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강동구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역세권 오피스텔보다 비 역세권에서 나타나는 공실률이 1.5배나 더 높다”며 “공실 기간이 길수록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리스크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대료도 역세권 오피스텔이 더 높게 형성되어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뉴스텔’ 전용면적 28㎡ 월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반면 삼성애니텔 전용면적 28㎡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3만원 선으로 되어있다. 강남뉴스텔은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에서 130m거리에 위치해있다. 반면 삼성애니텔은 강남역에서 470m거리에 위치해 있다.
역 거리는 매매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사보이시티DMC상암’ 전용면적 21㎡는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 분양가보다 1000만원 가량(1억7120만→1억8000만원)올랐다. 반면 상암동의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 2차’(2015년 1월 입주) 전용면적 24㎡는 분양가보다 500만원 가량(1억6157만→1억5500만원) 떨어졌다. 사보이시티 DMC상암은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역시티까지 도보로 10분인 반면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 2차는 디지털미디시티역까지 도보로 20분 이상 떨어져 있다.
위퍼스트(시행사)가 10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 선보일 ‘고덕역 더퍼스트’ 오피스텔도 역세권 오피스텔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와 1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특히 고덕역은 2023년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선 계획에 포함되어 환승역으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개통되면 강남 업무지역까지 15분이면 이동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덕로, 동남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상일 IC 등도 가까이 있어 도심은 물론 수도권전역으로 차량 이동이 수월하다. 2024년에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도 개통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고덕역 더퍼스트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36㎡ 총 410실 규모로 이뤄져 있다. 지하층은 주차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상 1층~4층은 연면적 6,028㎡ 규모의 상업시설이, 지상 5층~2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원룸구조의 스튜디오타입부터 별도의 방을 갖춘 투룸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로 이뤄졌다.
단지 앞으로 송림근린공원이 있는 것을 비롯해 명일근린공원, 두레근린공원, 까치근린공원, 원터근린공원, 샘터공원, 고덕산 등의 녹지시설이 도보권에 있다. 또한 이마트가 도보 1분 거리에 있으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온조대왕문화체육관, 강동아트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모두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대규모 상업업무 복합단지 조성으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세종텔레콤 등 수용인원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첨단업무단지가 입주해 있는 것을 비롯해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등도 조성예정에 있어 배후수요만 5만 4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고덕역 더퍼스트 홍보관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51번지에 운영 중이며,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46-2번지에 10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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