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보도. /사진=뉴스1
중국은 북핵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에 전술핵을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SCMP는 추톈카이(崔天凱) 주미중국대사가 북한의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을 해칠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추 대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주미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핵무기의 확산은 지역의 안정만 해칠 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적극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의 송영무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청문회를 할 때 일부 국회의원들이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다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따른 반응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북핵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워싱턴에서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비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본에서도 전술핵 배치 등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국방장관은 최근 아사히TV에 출연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도 북핵을 억제하기 위해 핵무장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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