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기상청)
강풍을 동반한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제주도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도가 태풍 ‘탈림’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기상청은 17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제주 지역은 구름이 많고 중산간을 중심으로 오전 한때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은 25~27도의 분포로 어제보다 다소 높겠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태풍에 의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 15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외벽 설치물이 강풍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태풍이 제주에서 멀어지면서 기상 악화로 출항이 전면 통제됐던 여객선과 어선의 운항도 오늘 중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탈림’은 이날 오전 3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동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4㎞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이후 오는 18일 3시쯤 일본 나고야 북북동쪽 약 220㎞ 부근 해상을 거쳐 36시간 이내에 온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기상특보의 단계가 낮아지겠으나 계속해서 동풍이 강하게 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과 해안도로 및 방파제를 이용하는 주민 및 관광객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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