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고승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롯데면세점의 공식 임대료(최소보장액) 조정 요청에 이달 말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2일 롯데면세점의 임대료(최소보장액) 조정 요청 관련 임원급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방안을 논의한다고 18일 밝혔다.
본 협의는 9월말 착수하고, 필요시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현재 면세업계의 경영악화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개항 이래 지속적으로 면세점을 운영해온 중요한 파트너임을 고려, 협의를 통해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상호 접근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 15일 인천공항 측에 면세산업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최소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임대료 구조 변경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협의 일정을 회신해주지 않으면 면세점 사업권을 조기반납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공사 측은 면세점 임대료 인하 불가 방침을 나타냈지만 19일을 앞두고 그간의 입장을 선회, 중요 파트너인 롯데면세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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