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카메라 해킹을 막으려면 비밀번호 변경 등 보안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IP 카메라 해킹을 통한 사생활 불법촬영 사례가 적발되면서, IP 카메라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IP 카메라를 해킹해 여성들의 사생활 모습을 불법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20대 회사원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죄에 가담한 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로 제조 당시 초기 설정이 그대로 유지돼 보안이 허술한 IP 카메라가 해킹 대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검거된 이들은 1402대의 카메라에 2354회나 무단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IP 카메라가 해킹에 노출되는 일을 막으려면 사용자가 보안에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 IP카메라는 인터넷과 연결돼 PC나 스마트폰 같은 다른 기기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이 때문에 접속권한 등을 허술하게 설정하면 외부에서 쉽게 침입이 가능하다.
특히 구입 이후 초기설정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해킹에 노출되기 쉽다. 제조사들이 편의를 위해 출시 초기에는 비슷한 비밀번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용자들이 번호 변경 없이 기기를 사용하다 해킹 등 피해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구입 직후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하고, 이후에도 수시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보안을 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기기 자체의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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