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주의하세요. 사진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사진=뉴스1
추석 연휴 해외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외출 후나 식사 전에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좋다. 음식 완전히 익혀 먹기, 안전한 물 섭취, 모기 물리지 않기, 조류·낙타 등 동물 접촉 피하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도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 같은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는 해외 유입 감염병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해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 이후 해마다 400명 이상 신고됐고, 2015년 491명에서 지난해 541명으로 10.2%증가했다.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으로는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 매개 감염병과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이 있다.
특히 중동 지역과 중국에서는 각각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및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의 발생이, 동남아시아 지역은 수인성·식품매개 및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여행 전 감염병 위험 지역을 확인하고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며 "특히 임신부나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외 여행 후 발열, 설사, 호흡기 증상 등 감염병 증상이 발생하면 질본 콜센터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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