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추석을 맞아 해외파병 중인 4개 부대 부대원들의 가족 1400여명에게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4개 부대는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아크부대(UAE), 청해부대(소말리아)이다.

문 대통령은 한빛부대 장병 가족에게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한가위에 사랑하는 사람을 먼 곳에 보낸 가족의 그리움은 더욱 깊을 것"이라며 "맛있는 음식은 먹었는지, 낯선 환경에 몸은 상하지 않았는지, 보고 싶고 애틋해하는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자랑스러운 한빛부대원들은 내전으로 고통받아온 남수단 국민에게 이름 그대로 '환한 빛'이 되고 있다"며 "무너진 집과 학교를 복구하고 도로와 다리를 건설해 남수단 국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고 있다. 전쟁과 가난에 상처 입은 남수단 국민들의 몸과 마음도 정성을 다해 돌봐주고 있다"고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에는 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장학금으로 '한빛장학재단'을 만들어 가난 때문에 공부를 포기한 남수단 학생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는 보고도 받았다"며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이자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조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있는 한빛부대 장병들이 저는 참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빛부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국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힘은 묵묵히 지지해주시는 가족 여러분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으로서 한빛부대원 장병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 한빛부대원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가족의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