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 횡단보도에 보행 시 스마트폰 사용 주의를 당부하는 도로 표지판이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고위험군’ 중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742만6000명이다.
이 중 전문 상담이 필요한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의 경우 104만2000명에 달했다. 특히 자기조절 능력이 취약한 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NIA는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해 스마트쉼센터와 온라인 상담 등을 통해 과의존 예방교육과 가정방문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문자격을 갖춘 상담인력이 100여명에 불과해 실효성이 낮은 상황이다.
김성태 의원은 “NIA의 과의존 해소정책은 현상에 대한 구조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보다 실효성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교육부 등과 연계된 범부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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