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지구접근. 12일 지구에 접근할 예정인 소행성 2012TC4의 모습. /사진=유럽우주국(ESA)·유럽남방관측소(ESO)

12일(이하 현지시간) 집채만한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한다고 영국 가디언이 10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소행성이 달 궤도 내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지구와 충돌 위협이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는 아주 보기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행성 '2012TC4'는 지구로부터 4만4000여㎞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해 통과할 전망이다. 위성들이 지구 주위를 도는 고도가 3만600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지구에 상당히 가깝게 근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소행성을 찾아내고, 추적하고, 조사하는 부서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켈리는 다만 "2012TC4는 위성만큼이나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켈리는 "우리는 2012TC4를 지난 2개월 동안 관찰해왔다"며 "그래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얻었고, 정확한 궤도 계산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2012TC4의 폭은 15~30m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했던 유성체와 동일하다. 이 유성 폭발로 사람 1500여명이 부상했으며 건물 500여채가 손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