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하철 4호선 안산구간 한 역사의 스크린도어가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전동차가 빠르게 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박흥순 기자
이에 안산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적극적으로 요구했고 지난달 말 설치가 완료됐다. 그러나 한달이 지난 이날까지 스크린도어는 단 한차례도 작동하지 않았다.
작동하지 않는 스크린도어 주변에는 노인 서너명이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들은 경광봉을 하나씩 들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힘에 부쳐보였다. ‘안전요원’의 안전이 오히려 더 걱정스러운 아이러니한 상황도 벌어졌다.
스크린도어가 작동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거리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변명도 시민의 안전과 목숨을 지켜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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