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관계자들이 황포돛배로 새우젓과 소금을 나르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사진=뉴시스DB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시작됐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지난해 65만여명이 축제장을 찾는 등 전국구 축제로 자리잡는 중이다. 전국의 질 좋은 새우젓을 싸게 판매하고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자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광천, 강경 등 유명 산지 새우젓을 시가보다 최대 20% 싸게 판매한다. 또한 새우젓을 직접 담궈보거나 새우를 잡아보는 체험프로그램 등도 준비됐다.


주최 측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올 축제가 10주년을 맞는 만큼 내실 있는 실속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질 좋은 새우젓을 제공하면서 마포구민과 서울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20일에는 황포돛배와 가마 탄 사또행차, 풍물패, 지역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여한 포구문화 퍼레이드가 열렸으며 초대형 새우김밥 만들기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21일에는 구민 건강을 위한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삼개글짓기 대회, 난타공연, 다문화공연과 홍대 버스킹 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또한 공덕역에서 대흥역까지 이어진 경의선 숲길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열리고 지난해에도 큰 인기와 호응을 받았던 마포나루 가요제 등도 개최된다.

22일에는 전통혼례 금혼식, 줄타기와 발탈공연, 그리고 마포를 빛낸 구민을 위한 구민상 수여 등이 진행된다. 이어 불꽃놀이쇼로 축제를 성대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